인보사 부활 노리는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 사업화 박차

300억원 전환사채 발행…TG-C 상업공급 설비투자, 운영자금 조달 목적
항암제, 신경병증성 치료제 '바이오 신약'…기술수출·적응증 확장 모색

입력 : 2025-11-14 오후 3:50:45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TG-C(인보사케이주)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로올생명과학은 TG-C 상업 공급을 위한 설비 투자 및 운영 자금 투입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했습니다. 운영자금은 내년에 200억원, 2027년에 나머지 100억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는 현재 40여개국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죠. 코오롱생명과학이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는 총 150억원(5억7500만달러)로 계약을 체결한 상대 국가에서 TG-C 관련 특허 및 노하우를 연구,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획득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TG-C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년간 추적관찰 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 신약 기술수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 등 투트랙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회사 측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특허 확보와 임상 데이터,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요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은 미국 임상 1/2a상 완료한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과 전임상 개발 중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을 꼽을 수 있습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는 3종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도록 설계됐으며, 요천추 신경근병증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2a상에서 일차 목적인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신경과학학회에서 KLS-2031은 최신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앞두고 있죠. KLS-2031은 11개국에 조성물 특허를 완료하고 추가 적응증 발굴을 위한 후속 전임상 연구 및 공동개발, 기술이전 후 임상 진입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회사 측은 "KLS-2031은 단 1회 투여로 장기간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며,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항암제로 개발 중인 KLS-3021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종양 살상 바이러스로 항암 면역반응 증대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 3종을 삽입한 고형암 치료제로, 전임상 단계에서 높은 안전성과 항암 효능이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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