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 여의도 외관. (사진=DL)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DL그룹의 글래드호텔이 올해 3분기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과 가치가 우상향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28일 DL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여의도와 코엑스, 마포 등 전 지점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글래드 여의도는 내·외국인 비즈니스 출장객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호캉스 수요까지 두루 흡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의도로 확대된 K-POP 공연 수요까지 흡수하며 수요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역 중심에 위치한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도 강남권 마이스(MICE) 비즈니스 출장과 외국인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잠실 마이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에 따른 추가적인 입지적 가치 상승도 기대됩니다.
글래드 마포 역시 ‘K-컬처 성지순례’ 최전선에 위치한 입지로 만실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와 카페 등 핫플레이스 성지 순례를 위한 홍대 권역 거점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샤오홍슈와 같은 Z세대 플랫폼에 인증 성지로 등극하는 등 2030 ‘싼커(중국인 개별관람객)’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텔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글래드호텔은 개별 지점을 넘어 지점 간 수요가 연결되는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