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업계 1호 해저케이블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 노력 인정

입력 : 2025-12-01 오전 9:57:5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대한전선은 전선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정부의 재정 지원, 세액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공급망의 안정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선정해 재정·금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합니다.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기본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와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한 점 등을 사업자 선정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해저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의 필수 구성 요소입니다. 해저케이블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개별 프로젝트의 적기 추진은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제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로 해저케이블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20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고,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건설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케이블포설선(CLV) 팔로스(PALOS) 확보를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64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HVDC 포설선 확보를 검토하는 등 국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 준비도 순항 중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대한전선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안정적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급망 강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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