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주말 민영화 중단 방침을 밝힌
우리금융(053000)이 연평도 사격에 따른 하락장세 속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일대비 200원(1.38%) 상승한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전변 보류키로 결정했다. 공자위는 유효 경쟁을 통한 우리금융 지배지분 매각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분리매각 일정도 중단됐다.
전재곤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민영화 일정의 잠정 중단이 향후 동사 주가에 미칠 영향력은 실질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민영화 이슈가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가는 타행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할인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방법 등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민영화 중단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