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성공신화’ 정원오 “서울을 글로벌 G2 메가시티로”

“서양 뉴욕, 동양 서울” 명쾌… 이광재 “국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지난 20년간 바뀐 교통정책은 따릉이 하나” 대중교통, 주택 등 문제로 꼽아

입력 : 2025-12-02 오후 9:52:3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서울 자치구 중 12위로 중위권이었던 성동구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서양에 뉴욕에 있으면 동양은 서울이 중심이 돼야 한다국가로는 어렵겠지만 도시로는 글로벌 G2가 가능하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도쿄,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서울과 경기·인천을 아우르는 메가시티 서울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AI허브를 만들기 위해 R&D 등 지식기반 산업을 서울 중심으로 경기·인천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가 과제라며 목표가 분명하면 예산이 따르는데, 현재 서울은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G2 메가시티 서울을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한 정 구청장은 두 번째로 “20년간 교통정책 중 바뀐 건 따릉이 뿐이라며 지하철과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세 번째로 주택을 주거, 투자, 주거인 동시에 자산 증식 등 목적에 맞게 공급해야 한다맞춤형으로 공급해야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동이 시작한 전국 표준스마트 3종 세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승원 평론가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정 구청장은 반지하 전수조사 필수 노동자 보호 지역상권법 모델 초등학교 복합화 횡단보도 바닥 불빛 등 성동구에서 시도해서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은 정책에 대해서 주민의 요청, 민원에 대해 전례가 없다, 예산이 없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 옳은 의견이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자는 자세로 연구하다 보면 이런 정책들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쉼터, 스마트 흡연부스 등 스마트 3종 세트에 대해서도 정 구청장은 주민의 요구를 연구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요즘 전국에 많이 퍼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스마트 횡단보도는 정지선 위반 시 차량번호가 뜨고, 횡단보도에 조명을 집중해서 사고는 60%, 중상해는 80% 감소시켰고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는 추위와 더위를 피하고, 미세먼지 정화 기능도 갖췄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충전도 할 수 있어 학생은 만남의 장소, 여성은 안심 공간으로 활용하며 스마트 흡연부스는 음압 시설을 설치해서 담배 냄새 관련한 민원을 잠재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유일의 3선 기초단체장인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중 손목닥터 9988’을 잘한 정책으로 꼽았으나 도시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민과 공유 없이, 목표 없이 추진하는 게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맥락과 목표와 비전 없는 시정이 매번 시민을 갈등하게 한다리더로서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만간 입장 밝힌다서울시장 출마 임박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 뉴스토마토)
정 구청장은 더불어 행복한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리비히의 법칙’(Liebig's Law of the Minimum)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식물의 성장은 풍부한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가장 힘든 부분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힘든 부분을 상향하면 평균과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정치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 사업, 필수노동자 지원사업은 상위법 규정이 없어서 조례로 만들어서 일한 뒤 중앙정부에 요청해서 법제화했다방법을 찾으면 나오더라고 말하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해보고자 하면 뭐라도 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정을 펼치면서 겪은 감동적인 순간도 소개했습니다. 반지하 전수조사를 통해 사람이 주거하기 힘든 주택의 수리 사업을 진행했는데, 한 주민이 평가 과정에서 죽기 전에 정원오 구청장을 꼭 한 번 더 찍어주고 싶다고 말한 보도를 인용하며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구청장은 낙후된 공업 지역 성수동을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성동구를 오늘날 마··성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더불어 행복하겠다는 마음으로 늘 시민과 구민 곁에서 힘이 되는 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조만간 책임 있는 답을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출마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정 구청장에게 “G2, 서양의 뉴욕과 동양의 서울, 꿈이 명료해서 좋다반지하 전수조사나 그냥드림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을 지키는 독수리 5형제 같이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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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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