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이 엔지니어링·생산·SHE(안전·보건·환경)와 울산CLX 총괄 등 정유·화학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양사 간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구조적 변화라는 큰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 ‘New O/I(Operation Improvement)’ 추진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정유와 화학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New O/I 실행력 강화 △AI 전환 가속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O/I 추진단 내 SKI 계열사들의 밸류체인 최적화 기능을 강화해 정유·화학 간 통합 운영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 계열사에 CEO 직속 AX 전담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화 중심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추형욱 대표 직속 조직으로 에너지솔루션사업단과 베트남·미주 사업개발 조직을 재편했습니다. 환경과학기술원은 ES R&D 연구소를 신설해 전기화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고,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개발 기능을 확대했습니다. 더불어 미주·유럽 등 해외 시장 대응 조직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는 현장형 리더 육성과 차세대 경영진 발탁에 무게를 뒀습니다. 관리 조직은 유사 기능을 통합해 조직 내실화와 효율성 제고에 나섰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체 임원 규모는 축소됐지만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이 46.7세로 1.5세 낮아졌다”며 “젊어진 리더십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실행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