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은 20일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수조원대 유상증자를 통해 승자의 저주를 예방하겠다"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차입금 의존 규모를 줄이고 증자대금으로 인수대금 지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참여시키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지난 19일 채권단 관계자가 배임을 피하기 위해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를 해지하고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낮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것이야말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대출확인서들은 법적 효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출확인서 말미에 있는 '이 확인은 고객인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에게만 해주는 것이며 제 3자에게 진술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프랑스에서 대출확인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하는 문구"라며 "이로 인해 근본적인 법적 결함이 있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