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미나이로 진화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선봬

가전 최초 구글 최신 AI 탑재

입력 : 2025-12-21 오전 10:34: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CES 2026를 앞두고 공개합니다.
 
삼성전자가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앞서 ‘더 퍼스트룩’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은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품 인식 성능을 크게 높였습니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은 50종까지로 제한이 있었지만, 제미나이 도입으로 인식 가능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아울러 식재료 인식부터 관리, 레시피 추천, 식재료 쇼핑 등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 매니저’ 기능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을 와인 냉장고로도 확대 적용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와인 매니저’ 기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와인 매니저는 기기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로 와인병을 인식해 이름·분류·품종·빈티지 등을 자동 기록하고, 보관 위치 변경 시 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해당 기능은 내년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구글과의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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