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 후 첫 행사는 '대한노인회' 초청

"어르신 위한 정책, 모두를 위한 정책"
참모진·언론 입주 완료 '청와대 시대'

입력 : 2025-12-22 오후 3:25:42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주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가 열린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노인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임원진을 만나 "이제는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과 임원진 및 지회장 19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취, 정치적 성취, 문화적 성취는 모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후에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나라이자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국가가 됐다"며 "수많은 어르신들이 전쟁의 폐허 위에 맨손으로 집과 기업을 일궈냈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땀 흘리며 조국의 재건과 산업화를 위해서 헌신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3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사시는 곳, 익숙한 공간에서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수준인 115만개로 확대했다"며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우리 어르신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은 용산 시대를 마무리 짓고 청와대 시대를 개막한 날의 첫 행사에 해당합니다. 이미 대통령실 참모진은 물론 언론도 청와대에 입주했고, 언론 브리핑도 춘추관에서 진행됩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과 휘장도 청와대로 바뀔 예정인데요. 
 
다만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업무 시작은 다음주가 될 전망입니다. 또 청와대 관저 보수 공사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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