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설탕과 커피 가격이 생산지 작황 악화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3월물은 전일대비 3.1% 오른 파운드당 33.5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설탕 값은 30년래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20% 넘게 급등했다.
이 같은 설탕 가격 상승은 세계 최대 원당 생산지역인 브라질의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중남부 지방의 작황 부진으로 지난달 원당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18% 줄어들었다.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또 설탕 재고량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설탕값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커피값 역시 콜롬비아의 작황 악화로 13년 고점까지 올라섰다.
이날 ICE 아라비카 커피3월 선물은 파운드당 2.269달러까지 상승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콜롬비아는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시즌 생산량이 810만백을 기록, 35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