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닷새만에 반등..긴축우려 여전

105억400만주 거래해제..물량부담 관심

입력 : 2010-12-21 오전 10:44:3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 중국 증시는 닷새만에 상승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7포인트(0.16%) 오른 2857.59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교차되며 혼조세를 나타낸데다, 중국 긴축우려가 여전히 작용하며 오름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가 올해 생필품 시장에서 있었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다는 신화통신의 소식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이날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내년 수개월간 6%대에 도달할 수 있고, 연간 물가상승률도 4∼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정부의 경제전문가의 경고도 긴축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17%) 오른 2992.36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29포인트(0.10%) 내린 304.78포인트로 출발해 소폭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주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만에 상승하고 있지만, 국토자원부의 토지가격 억제방침에 강보합권 상승에 그치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가 0.38%, 심천부동산지수가 0.51% 상승중이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찰코는 모회사 시옹 웨이핑 회장이 상장사들의 순익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제일중공업은 8억2360만위안규모의 계약 5건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건축기계 생산업체인 광시류궁기계는 올해 판매량이 목표치인 150억위안에 달할것이라는 소식에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농업 부산물 처리업체 스타웨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순익이 지난해보다 97~121% 증가한 450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선화에너지는 장비구매 등에 87억위안을 지불한다는 소식에 단기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중국증시에서 이번 주 해제되는 거래제한 주식이 32개사에 걸쳐 총 105억400만주, 금액으로는 1077억위안으로 알려지면서 물량 부담이 지수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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