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 결제 한도 70만→100만원…NHN·네오위즈 기대감 고조

사행성 우려 규제 4년 만에 추가 완화
웹보드 비중 높은 NHN·네오위즈, 실적 개선 기대

입력 : 2026-01-28 오후 4:07:1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웹보드 게임 이용자의 월 결제 한도가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 사행성 우려로 장기간 유지돼온 규제가 4년 만에 완화되면서 웹보드 게임 비중이 높은 NHN(181710)네오위즈(095660)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를 상향하는 제45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원안 의결됐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이용자 1명이 가상 재화나 게임 아이템을 통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웹보드 게임은 다른 장르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규제를 적용 받아왔습니다. 웹보드 게임 규제는 2014년 사행성 방지를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습니다. 당시 월 결제 한도는 30만원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50만원, 2022년 7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 위축과 성장 정체가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실제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은 규제 강화 이후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6370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규제가 시행된 뒤 2016년 2268억원까지 감소했습니다. 일부 게임사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중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제 한도 상향이 웹보드 게임산업의 회복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결제 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됐을 당시 같은 해 3분기 NHN과 네오위즈 모두 웹보드 게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22% 증가했습니다. 규제 완화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은 현재 NHN과 네오위즈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NHN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한게임 고스톱' 등 포커·맞고 중심의 웹보드 게임 라인업을 운영 중입니다. 웹보드 부문이 전체 게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네오위즈도 '피망 포커', '피망 뉴맞고' 등 장수 타이틀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은 규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르"라며 "이번 규제 완화는 NHN과 네오위즈와 같은 웹보드 실적 비중이 높은 기업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행성 우려로 장기간 유지돼온 규제가 4년 만에 완화되면서 웹보드 게임 비중이 높은 NHN과 네오위즈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NH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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