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스페인 하원이 21일(현지시간) 정부의 2011년 예산안을 가결했다.
공무원 인건비 5% 절감 등을 통해 지출을 억제하고,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재정적자를 안고있는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확실한 적자해소방안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작용한 듯 보인다.
이번에 승인된 내년 스페인 긴축예산은 올해에 비해 7.9% 줄어든 규모다.
공무원급여 삭감 등으로 정부관련 예산은 16% 줄인 반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의 증세 등으로 수입을 늘려 재정 적자를 줄인다는 목표다.
스페인의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9.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기준 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스페인은 환경 분야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예산의 기본방침은 중기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이러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경기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