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무디스가 지난 15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현지시간 20일)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들의 자본조달 능력 등 재무구조가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며 "향후 지원이 필요할 경우, 스페인정부가 은행권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중소형 은행들은 부실 건설채권 때문에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어 정부가 나서 강제 통폐합 시행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아일랜드의 은행과 보험사 5개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연일 유럽 국가들의 금융권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어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