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개발(R&D)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졌던 기흥 캠퍼스 내 종합기술원(SR5)을 철거합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 연구동 건물을 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AI 메모리 관련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에 위차한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RD-K’ 전경. (사진=삼성전자)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기흥 캠퍼스 내 SR5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철거 작업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R5는 삼성전자가 지난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했을 당시 연구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R5의 설비가 노후화한 만큼, 삼성전자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 연구동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 연구동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AI 메모리와 관련된 연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새 연구동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로써 기흥 캠퍼스는 삼성 반도체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말 기흥 캠퍼스에 첨단 복합 반도체 연구개발센터인 ‘NRD-K’를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흥 캠퍼스 NRD-K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차세대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을 살펴봤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