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인니산 탄소배출권 ‘수익화’ 길 열었다

하상발전소 탄소 감축 사업 첫 승인
‘연 31만톤 배출권’ 포트폴리오 구축

입력 : 2026-02-12 오후 1:08:1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탄소 감축 실적을 국가 간 이전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실질적 여건을 확보했습니다.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 (사진=LX인터내셔널)
 
12일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하상(Hasang) 수력발전 사업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Article 6.4, 이하 파리협정 체제) 기반의 탄소 감축 사업으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파리협정 체제가 발효된 2021년 이후 인도네시아가 자국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한 첫 사례입니다.
 
파리협정 체제는 교토의정서 청정개발체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탄소 감축 메커니즘으로, 유엔 주도 아래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적으로 이전·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체제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수익화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유엔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통해 연간 31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하상 수력발전 사업에서 21만톤, 팜 농장 바이오가스발전 사업에서 10만톤입니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설비용량 41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로 수로의 낙차를 이용해 무탄소 전력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공급합니다. 인도네시아 약 15만가구가 1년가량 쓸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바이오가스발전 사업과 연계한 탄소 감축 실적에 대해서도 파리협정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부 칼리만탄 소재 팜 농장에서 가동 중인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농장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포집해 전력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입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신재생에너지 자산 운영 역량을 탄소배출권 사업과 결합해 거둔 신성장 사업의 성과”라며 “해외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내 및 글로벌 배출권 시장과 연계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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