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기업 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기업 66%는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2022년 이후 이어진 채용 계획 감소세는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 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60.8%)보다 5.8%p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써 2022년(72.0%) 이래 하락세를 이어오던 ‘신규 채용 계획 있음’ 응답률은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023년은 69.8%, 2024년은 66.8%였습니다. 올해 ‘신규 채용 여부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3.2%, ‘계획 없음’은 10.2%입니다. 경총은 “기업 심리가 작년에 비해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채용 여건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를 묻자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62.2%로 가장 높았습니다. ‘작년보다 축소’ 응답은 17.4%, ‘작년보다 확대’ 응답은 14.1%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채용 방식으로는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54.8%로 가장 높았고,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5.0%였습니다. 그 외 ‘정기 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10.2%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신규 채용을 실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 요소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67.6%)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소프트 스킬’(9.2%), ‘대외 활동’(7.0%) 등 순이었습니다. 올해 채용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는 ‘직무 중심 채용 강화’(72.2%)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수시·상시 채용의 일반화’(41.8%), ‘채용 과정상 인공지능(AI) 활용 증가’(3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올해 조사 결과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 채용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은 긍정정”이라며 “직무 중심 채용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아직 취업하지 않은 청년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인턴십이나 양질의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