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신임 대표 "본질 강화·AX 성장 투트랙"

주총 직후 임직원에 CEO 서신 보내
보안·네트워크 '무타협 투자'…6G·AI-RAN 등 선제 대응
B2C 생활형 AI·B2B AX 확대…AIDC·금융 등 신성장 육성

입력 : 2026-03-31 오전 11:24:1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통신 본업 경쟁력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네트워크·보안 등 '본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AI전환(AX)을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박 대표는 31일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 서신에서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올해를 전환의 출발점으로, 향후 3년간 성과로 이를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윤영 신임 KT 대표. (사진=KT)
 
그는 우선 단단한 본질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네트워크 품질과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IT·네트워크 인프라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6G, 위성통신, AI-RAN, 양자보안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장 전략으로는 확실한 성장을 내세웠습니다. B2C에서는 초개인화 기반 생활형 AI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미디어·콘텐츠 영역의 AX 전환을 추진합니다.
 
B2B에서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AX 사업을 강화해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KT 내부 혁신 사례를 외부 사업으로 확장해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AI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 대표는 취임식 대신 서신으로 첫 메시지를 낸 배경에 대해 "말과 형식보다는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현장을 시작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KT 프로페셔널리즘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회사는 제도와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통신 본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AI 전환이 산업 질서를 빠르게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질을 강화하면서 성장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면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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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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