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코스닥150액티브' 상장…AI 성장주 투자

코스닥지수 대신 코스닥150 비교지수 채택
에너지·로봇 등 AI 수혜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입력 : 2026-03-31 오후 5:56:3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성장 잠재력을 가진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상장했습니다. 에너지·로봇 등 AI 확산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비교지수와 경쟁 상품을 상회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상장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 상품입니다. 두 회사 상품이 코스닥 전 시장을 포괄하는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것과 달리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는 '코스닥150지수'를 비교지수로 설정했습니다.
 
운용 전략은 인공지능(AI) 확산 과정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코스닥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전 세계 주식시장의 최상위 기업들은 AI 경쟁력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가 변화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AI 성장 가능성이 반영돼야 지수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간 성과 격차도 AI 산업 성장과 맞물려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5년 코스피는 75.7%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도 약 17.2% 상승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2025년 34.8% 상승했고 올해 연초 이후 약 11.3%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 동력이 제한됐다는 분석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는 계획입니다. 바텀업(Bottom-up) 리서치를 기반으로 AI 성장 잠재력을 가진 코스닥 기업을 선별하고 기업 탐방 등을 통해 편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포트폴리오는 반도체뿐 아니라 AI 확산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산업을 포함했습니다. 특히 AI 시대의 인프라로 주목받는 에너지 기업 비중을 높였습니다. 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393890)와 수소 연료전지 부품 업체 비나텍(126340) 등이 대표적입니다. 두 기업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최근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AI 관련 기업으로는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108490) 등이 편입됐습니다. 이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성과 측면에서도 상장 이후 비교 지수를 상회했습니다. 30일 기준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0.87%로 비교지수인 코스닥150지수 수익률(-2.2%)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각각 상장 이후 -11.74%, -8.79% 하락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상장했다.(사진=한화자산운용)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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