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 '성장성+배당+한파' 겹호재..첫날 '上'

입력 : 2010-12-24 오후 3:20:1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구도시가스(117580)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로 마감했다.
 
24일 대구도시가스는 공모가 5400원을 소폭 웃도는 556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6390원에 마감했다.
 
대구도시가스는 도시가스 보급율 증가 및 사업권역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돼 공모주 청약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
 
대구도시가스 공모주 청약에는 1조444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최종경쟁률은 356.8대1로 집계됐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구지역 도시가스 보급율은 73.1%로 경북 83.1%, 수도권 86.7% 보다 여전히 낮아 보급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1월 고령군이 사업권역으로 편입된 데 이어 성주, 칠곡 등으로 권역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달서구 테크노폴리스 개발로 기업 가스 수요가 늘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라며 "투자보수율은 8.7% 수준이나 자금유입으로 자기자본비중이 높아져 투자보수율이 상향되고, 배관투자 소요비용도 자체 조달함에 따라 이자비용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30억원 이상 이익이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주당 300원을 배당할 예정으로 공모가 5400원 대비 배당수익률이 5.6%"라며 "대구도시가스는 앞으로 주당 3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사업은 정부로부터 공급권역을 승인 받은 사업자만이 진입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이 높다"며 "주택난방용, 산업용, 수송용 등 활용도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 구조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파의 영향으로 상장 첫날부터 기대감은 더욱 부각됐다.
 
김 연구원은 "겨울철 기온 변화가 4분기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올 한파로 4분기 실적은 전년 보다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난해 10월 대성홀딩스로부터 도시가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대구, 경산 등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신규사업으로 몽골지역 녹지화 사업 등에도 진출했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17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760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이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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