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정원오·오세훈 '집중 견제'

민주당, 과거발언·주택정책 '공방'…국민의힘, 한강버스 '충돌'

입력 : 2026-04-01 오전 7:29:16
민주당의 정원오(왼쪽부터), 전현희,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후보를 가리기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첫 TV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토론에선 과거 발언과 주택 정책을 놓고 정원오 예비후보에 대한 견제가 집중됐고, 국민의힘 토론에선 현역 서울시장인 오세훈 예비후보의 한강 버스 정책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의 박주민·전현희·정원오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특히 정 후보에 대한 박 후보와 전 후보의 집중 견제가 이뤄졌습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전까지 내란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며 "이런 분에게 상당히 감사하는 게 맞느냐"고 따졌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사건으로 검사의 구형보다 낮은 무기징역을 받았을 때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메시지를 냈다"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전 후보도 "정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는 임기 내 공급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현실성이 없다"며 "서울에 재건축·재개발이 거의 10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가정할 때 착공은 될지 모르지만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비전 토론회에서 윤희숙(왼쪽부터), 오세훈, 박수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국민의힘의 박수민·오세훈·윤희숙 예비후보도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첫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토론회에선 현역 시장인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한 날카로운 지적들이 쏟아졌습니다.
 
윤 후보는 "바쁜 출퇴근 시간에 누가 아침에 한강공원을 건너서 가겠느냐"며 오 후보의 한강 버스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가서 겉만 보고 와서 한강에 저것을 하는 것은 지금 시민들의 세금을 강물에다 뿌려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 지도부에 불만 등으로 공천 접수를 거부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당 지도부에 쇄신을 요구하면서도 당을 공격하는 것은 손이 몸통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후보들 사이에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 이준석 대표는 물론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까지 연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와 윤 후보는 'O', 박 후보는 'X'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는 오는 3일 한 차례 더 실시됩니다. 이후 7∼9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국민의힘은 10일까지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고, 18일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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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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