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내년 외국인력 도입이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외국인력 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실장)를 개최하고 '2011년도 외국인력 도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국내에 신규로 도입될 외국인력은 4만8000명으로 전년도 3만4000명에 비해 1만4000명 늘어난다.

 

내년에 도입되는 외국인력 4만8000명은 모두 일반외국인(E-9)이며, 체류인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동포(H-2)는 2010년 외국인력 도입계획과 동일하게 30만3000명 수준으로 유지된다.

 

업종별로는 인력부족이 심한 제조업, 농축산업, 어업을 중심으로 일반 외국인(E-9)을 할당해 배정했고, 특히 기업의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상반기에 75%가 조기 배정된다.

 

한편, 2011년부터는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내국 인력의 대체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폐기불 처리업과 소금 체취업을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용업종으로 새로 인정했다.

 

반면에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건설일용직 고용악화를 감안해 내년 건설업에 취업이 허용되는 동포규모는 전년에 비해 1만명 축소된 5만5000명으로 결정됐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력수요가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2011년도 외국인력 도입계획은 예년보다 약 3개월 빨리 결정해 기업이 적기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향후 인력수급 상황과 불법체류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추가 조정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