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으로 2~3주 이란 강하게 타격"…종전 선언 없었다(종합)

18분간 대국민 연설…"이란은 석기시대 될 것"

입력 : 2026-04-02 오전 11:39: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2~3주 동안 매우 강력한 타격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전투 종결 시한을 포함한 종전 선언에 대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은 붕괴됐으며 미사일 전력도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이란의 군사력과 핵 개발 능력을 체계적으로 제거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핵심 전략 목표들이 이제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전쟁 종료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2, 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그들을 마땅히 있어야 할 석기 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공격과 협상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 시설 하나하나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분에 걸친 연설 내내 미군의 위대함을 강조하고 전쟁을 시작한 이유와 그 정당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란에서의 미군 철수 계획을 포함한 전쟁 종결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해서도 일절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원유 수입국들에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료를 얻지 못하는 많은 나라들이 이란의 지도부 제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유럽의 파병 거부 등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더 이상 중동의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나라들이 스스로 그 항로를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도움을 줄 것이지만, 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료가 필요한 나라들은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며 "우리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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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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