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관계자들은 원유 공급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에 참석중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배럴당 70~80달러 선 유가는 적정수준"이라며 원유공급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내년 6월 이전에 OPEC이 원유 증산을 위한 별도 회의를 열 필요는 없다"며 증산 의지가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3달러(1.14%) 오른 배럴당 91.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2년여만에 최고 기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연내 1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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