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인터뷰>와 전화인터뷰에서 “대구와 경북이 사는 길은 김부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일꾼으로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의원은 “대구는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였고, 전국이 성장세였던 2024년에도 성장률 -0.8%를 기록하면서 매년 1만여명의 청년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상황이 정말 좋지 않은데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냄비 안 개구리’로 비유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1992년 이후 33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1인당 GRDP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965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505만원의 3분의2 수준, 1위인 울산광역시(7623만원)의 39% 수준에 그치며 2.5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선언 당시 흘린 눈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후보로 선출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와 대구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김부겸을 버려도 될 만큼 대구가 여유가 있느냐”며 “이번에 저를 한번 써먹어보고, 생각보다 시원치 않으면 걷어차면 될 것”이라고 일갈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보인 임 의원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때문”이라며 “김 총리가 ‘이 짐을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결국 져야 할 책임은 대구’라고 말했는데, 정치인으로서 대구에 대한 애증이 담긴 말이었다”고 말하고, “너무 깊게 이해돼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박근혜 탄핵 직후인 2018년과는 민심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내란 이후 국민의힘에 실망한 대구시민이 늘었고, 흔들리는 민심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적임자는 김 전 총리뿐”이라며 “‘의미 있는 도전’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임 의원은 “중앙당 국회의원이 대거 대구를 찾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며 간담회 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안보는 보수적으로 튼튼하게, 경제는 진보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구시민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임미애 의원에게 이번 대구시장선거의 의미를 묻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마지막으로 대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질문에 임 의원은 “민주당을 예뻐해 달라는 게 아니라 일꾼으로 써달라는 것”이라며 “농사지을 때 일 잘하는 일꾼을 써야 수확할 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 전 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세 번 떨어졌을 때 심경이 참 복잡했는데, 비슷한 감정이 아닌가 싶다”며 ‘애증’으로 표현하고, “낙선 이후 ‘부산 갈매기’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를 부르던 노 전 대통령 생각난다”고 회고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