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1일만에 탄도미사일…트럼프 방중 앞 '무력도발'

잠수함 기지 신포서 발사…존재감 부각 의도

입력 : 2026-04-19 오전 8:21:40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19일 오전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1일 만으로, 사실상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도발로 평가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9일 오전 6시1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합참은 현재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제원 등을 분석 중인데요. 미사일을 발사한 신포는 잠수함 기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만약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이라면, 이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4년 만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지난 8일에도 함경남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일에도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데, 올해 1월4일과 27일, 3월14일에도 도발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군사능력을 띄워 협상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동으로 쏠리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빈번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합참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인도·베트남 방문을 위해 출국한 만큼 관계기관에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최근 빈번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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