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연간 목표와 동일한 2.9%를 유지했고, 분기별 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28일 현대건설은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가속화되며 6조28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목표(27조4000억원)의 22.9%를 달성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68억원입니다.
수주는 3조9621억원으로, 포천양수발전소와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전착수역무 등 에너지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팰리세이즈 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목표(33조4000억원)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전망입니다. 수주잔고는 92조3237억원으로 약 3.4년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515억원이며, 유동비율 149.8%, 부채비율 157.6%를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마타도르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등 핵심 프로젝트 계약을 연내 추진하고, 불가리아·핀란드·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전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