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는 국내경제와 증시에 리스크요인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업종대표주 중심의 압축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현명 연구원은 "중국이 완만한 긴축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국내경제와 증시에 리스크 요인"이라며 "여섯 차례의 지준율 인상에도 올해를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4.9%(1위), 수입의 16.8%(3위)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가로 물가 등 국내 거시지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인 화장품, 의류, 유통, 자동차, IT주 등이 수혜가 예상되고,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험이나 은행주에도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철강, 기계 등의 업황은 다소 위축할 것으로 보여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수급의 주체인 외국인 매수 종목이나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 쏠림현상과 순환매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커 업종 대표주 중심의 압축된 대응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