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1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엔화약세에 힘입어 닛케이지수가 상승한 반면중국증시는 엿새째 하락을 이어갔다.
◆중국=장중 한때 3000선을 이탈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7% 하락한 3,024.24를 기록했다. 상해B지수는 0.32% 하락한 227.75를 보였다. 당국의 긴축정책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됐다.
내일 물가 핵심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리도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8.2% 상승, 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상은행(-4.54%) 민생은행(-3.33%) 상해푸동발전은행(-4.50%)등 은행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고유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남방항공과 상해국제공항도 각각 5.04%, 4.11% 하락했다.
◆일본=달러대비 엔화 약세에 힘입어 닛케이지수는 1.16% 오른 1만4183.48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만4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곧 회복되면서 1만4000선에서 지지가 이뤄지며 선방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7엔선으로 오른 덕분에 닛산자동차(+2.46%),도요타자동차(+2.40%), 캐논(+3.37%) 소니(+0.57%) 등 주요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미쓰비시토지(-1.16%),미즈호 파이낸셜(-0.72%), 미쓰비시UFJ파이낸셜(-0.94%) 등 부동산 및 금융주가 하락했다.
한편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인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전월 대비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은 2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8345.59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하락하고, LCD관련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TSMC (+3.13%)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0.89%)가 상승한 반면, 파워칩 세미컨덕터 (-4.15%), 모젤 바이텔릭 (-6.68%)이 하락했다.
◆홍콩=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항셍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5시06분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르며 23,394.3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는0.07% 하락한 1만2770선에서 공방 중이다.
코스코태평양(-6.64%)중국석유화학(-1.68%)이 하락하고 있고, 반면 국태항공(+3.11%),신화부동산(+1.24%)은 상승하고 있다.
홍콩증시가 낙폭을 키우지 않고 상승반등 한 것은 전일 증시가 한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