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연말 폐장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는 배당락일 조정 우려와 전날 뉴욕 증시 부진이라는 두가지 부담을 훨훨 떨치고 있다. 하지만 2040p의 벽은 여전히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97포인트(+0.33%) 상승한 2040.29포인트.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했으나, 오전 10시 30분 중국 증시의 개장과 함께 상승으로 기울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기습 금리인상의 여파에서 벗어나 6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국내 선물지수가 상승 탄력을 붙였고 코스피를 상승으로 이끈 것.
전날 11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 만에 처음 반등했다는 점도 호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79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419억원 순매도다. 장 초반 매수하던 기관은 오후장 들어 매도로 돌아서 28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 는 비차익(-1279억)을 중심으로 175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는 덤덤하지만 업종별로는 배당락의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배당주 대표주자 통신(-4.55%)과 은행(-2.92%)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지수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자 증권(+1.79%), 운수창고(+0.6%) 전기전자(+1.05%)가 앞다퉈 상승탄력을 키웠으나 증권과 운수창고는 탄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전기전자(+587억)와 외국인이 집중하고 있는 화학(+177억)업종이 장중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의 주인공은 두산그룹주. 오버행 이슈 해소에다 오후 2시를 앞두고
두산중공업(034020)의 수주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3849억원 규모의 영흥화력 5, 6호기 보일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5.07% 상승한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000150)도 3%대 상승이다.
코스닥지수는 5.55포인트(+1.12%) 상승한 500.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에스엔유(080000)가 86억원 상당의 태양광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오후 들어 나오면서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명인과 관련된 이슈로 급등하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제이튠엔터(035900)의 최대주주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된 가운데 7거래일째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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