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올해도 여전히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박옥희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폐장일에 2002년과 2007년을 제외하고 코스피는 모두 상승마감했다"며 "최근 투신권의 매매 동향과 펀드 환매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올해 폐장일인 오늘도 예년과 같이 윈도드레싱 효과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상승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폐장일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주로 순매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윈도드레싱 효과가 나타났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관 전체로 살펴보면 지난 2000년을 제외하고 폐장일에 항상 순매수했고, 투신권은 2007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9번의 폐장일에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매 추이를 살펴봐도 윈도드레싱 자금이 폐장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차익거래의 경우 지난 2003년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그 동안 펀드 환매로 인해 강하게 매물을 쏟아내던 투신권의 순매도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윈도드레싱을 사실상 시세 조종으로 규제하면서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가 예년보다 약화돼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윈도드레싱 기대는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