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토끼해..코스피도 '깡총깡총'

입력 : 2011-01-03 오전 9:58:47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새해 첫 날인 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단기급등했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기조도 유효하고 상승배경에도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별다른 지표 발표 없이 소폭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거래가 감소하며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흐름을 통해 향후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시장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만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 지수는 7.80포인트(0.07%) 오른 1만1577.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4인트(0.02%) 하락한 1257.6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652.87로 10.11포인트(0.38%) 떨어졌다.
 
▲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외국인이 주도하는 수급 환경을 토대로,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와 중국발 긴축 우려의 제한적 확산 등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 상승과 맞물렸던 주요 요인들은 아직까지 그 골격이 변화하지 않았다. 또한 감세안이 연장된 미국에서는 고용시장과 주택경기의 더딘 회복에도 연말 소비경기의 개선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미국의 경기회복 여정이 결코 순탄치 않음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다. 하지만 이번주 발표될 ISM지수와 고용관련 지표 등에서는 완만한 회복세 연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풍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부양 노력을 이어가는 당국의 조치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 신묘년 새해 주식투자자들의 결심은 코스피2000포인트에 익숙해지기가 돼야 할 것이다. 2000포인트 이하의 코스피를 경험하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다. 과거와 비교할 때, 클라이막스 직후 막이 내리는 시기에 해당했던 2007년 2000포인트 시대와 달리 현재는 서막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추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00포인트시대에 한시라도 빨리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며, 연초 적극적인 매수관점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 주에는 기관이 매수에 가담했지만 배당 투자와 윈도드레싱에 따른 것이어서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여의치 않아보인다. 아직은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고용동향을 비롯한 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점진적인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점에 대한 경계심리와 다음 주 이후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탄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기존 주도군을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 연초 또는 1월 주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의
상승구도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랠리의 지속성과 관련해서 미국변수가 중요하
다고 생각한다. 미국변수는 정책효과, 유동성 확대, 경기회복이라는 세 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2011년 연간기준으로 볼 때도 지금부터 향후 수개월간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랠리는 12월에 이어서 1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상승 동력이라는 점에서 경기민감주가 주도주 컨셉으로써 계속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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