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총 684만4654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수치는 544만5539대였던 지난 2009년에 비해 25.7%가량 늘어난 것이다.
급증세의 원인은 무엇보다 업체별 잇따른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각국의 세제지원,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확대 등으로 풀이된다.
◇ 현대車그룹, 연간 573만대 판매..10대 중 8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모두 573만9973대를 판매하며 전체 자동차 업계 판매의 83.8%를 차지했다.
우선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내수 65만9565대, 수출 294만8877대 등 총 360만8442대를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6.1% 줄었지만 해외생산 판매와 국내 수출물량이 각각 26%, 17.1%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6.1%가 증가했다.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효과와 중국 등 해외시장 전략 차종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신형 모델(13만5735대)를 포함한 쏘나타의 판매가 15만2023대로 여전히 최다 판매 차종의 자리를 지켰고 신형 모델을 내놓은 아반떼(13만9816대)가 그 뒤를 이으며 전체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해외시장에선 글로벌 경제위기의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시장에선 위에동(중국형 아반떼)과 투싼ix, 신형 베르나가, 인도시장에선 i10, i20 등 각각 전략 차종 판매가 급증하며 70만대, 6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도 내수 48만4512대, 수출 164만7091대 등 전년(153만5023대)대비 38.9% 늘어난 총 213만1531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K5, K7 등의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 시리즈의 신차 돌풍에 힘입어 지난 2004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6년만에 두 배이상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단일 차종으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포르테가 총 36만6181대(내수 4만3486대, 수출 32만269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기아차 단일 차종으론 첫번째 30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이달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모닝도 20만4995대(내수 10만1570대, 수출 10만3425대)를 기록하며 3년연속 경차 1위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 지엠대우·르노삼성, 3위권 경쟁 치열..쌍용차 부활 나서
지엠대우도 내수 판매 12만5730대, 수출(CKD제외) 62만5723대를 기록하며 전년(57만8465대)대비 29.9% 늘어난 75만1453대를 달성했다. 전체 시장의 10.9%에 달했다.
전년대비 75.3% 늘어난 마티즈크리에이티브(5만9009대)와 꾸준한 라세티프리미어(3만3237대)가 글로벌 수요를 견인했고 지난해 9월 출시한 준대형급 알페온(5886대)도 꾸준한 내수시장 확대에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도 SM3와 QM5의 국내외 선전에 힘입어 창립이래 가장 많은 연간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시장에서 15만6696대, 수출 11만5785 등 총 27만1481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3% 늘었다.
특히 지난달 내수 1만3177대, 수출 1만5280대 등 총 2만8457대를 기록해 월별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법정관리중인
쌍용차(003620)도 지난달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최대인 9202대를 판매했다.
렉스턴과 체어맨은 물론 해외 판매에 들어간 코란도 C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간 내수3만2459대, 수출 4만9288대 등 총 8만1747대를 판매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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