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충북 괴산군과 강원 홍천군, 경기 의정부시 등지에서 추가로 발생되자 정부가 백신 접종 지역을 확대했다.
경기·인천은 전지역으로 확대됐고, 충청권도 일부지역에서 광역단위로 백신을 투여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경기·인천 전역과 충북 청원·진천, 충남 홍성·청양 권역에서 구제역에 걸릴 위험이 크지 않은 가축에도 백신을 투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지 주변과 행정구역 단위 접종으로 한계를 느끼자 구제역 발생 우려가 큰 곳을 광역단위로 접종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곳은 경북 안동과 영주, 예천, 경기도 파주, 고양, 연천, 여주, 충북 충주 등 8개 시·군이다.
총 70만905마리가 접종 대상이며, 현재 36만3273마리가 접종을 끝마쳤다.
구제역은 충북 괴산과 경기 의정보를 포함해 6개 시·도 3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매몰 대상 가축수는 76만6511마리며, 이중 69만9831마리(87%)가 이미 살처분됐다.
가축 종류별로는 돼지가 67만9689마리(89%)로 가장 많았고, 소 8만4141마리, 염소와 사슴 등이 2681두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매몰 보상액이 6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