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CES 개막에 앞서 4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본격화될 스마트TV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한편, 3D TV에서도 확실한 제품 차별화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TV 시장 점유율 목표는 15~16%로, 1위 삼성전자를 2~3%포인트 차로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TV의 디지털 칩셋과 소프트웨어 핵심역량을 강화해 독자적인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00~400명 규모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권희원 본부장은 "올해 전체 TV 제품 중 스마트TV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D TV에서는 신기술인 필름패턴 편광안경(FPR)방식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LG만의 차별성을 내세울 방침이다.
FPR은 기존 편광안경 방식 3D TV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한편,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셔터글래스(SG) 방식 3D TV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깜박거림 현상'과 '화면겹침 현상'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의 판매 목표를 전체 3D TV의 70% 이상인 800만대로 잡고 있다. 이번 1분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며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권 본부장은 "경쟁사의 최신 초경량 안경은 무게가 28g인데 비해 LG의 3D 시네마 안경은 16g에 불과하다"며 "셔터글래스 방식 안경의 비싼 가격을 감안하면 시네바 3D TV는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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