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AIG가 지난해 대만 굴지의 보험사 캐세이파이낸셜과 후본파이낸셜 등으로부터 최대 30억달러 규모로 난샨생명 매각 제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문건을 인용, AIG가 지난해 11월12일 SEC에 제출한 자료에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21억5000만~30억달러의 매각가에 자회사인 대만 생명보험 난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AIG는 이 문건에서 인수 희망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1, 2위 보험사 캐세이파이낸셜과 후본파이낸셜 등이 인수 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8월 대만 보험 감독 당국이 프리머스파이낸셜-차이나스트래티직의 난샨 인수에 제동을 걸자 AIG에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별도의 난샨생명 인수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프리머스파이낸셜과 차이나스트래티직은 인수 희망가로 2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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