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 소매업체들이 지난 연말 기습적인 폭설로 연휴 쇼핑시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소매업체들의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에 못 미치는 결과로 지난해 11월 5.6% 증가율과 비교해도 부진한 결과다.
특히 메이시스, 갭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12월 매출이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최대 의류업체인 갭은 매출이 2.6%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 줄었다.
다만 이 기간 온라인 점포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성탄절 다음날 동부 지방에 내린 폭설로 소비자들이 쇼핑몰에 직접 가기보다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대했던 쇼핑시즌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의류소재인 면화값이 올라 재료비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미국 소매업체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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