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쇠고기관련株 '급등'.."투자 유의"

입력 : 2011-01-07 오전 9:28:0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수입쇠고기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구제역 창궐로 살처분 소가 이미 100만 마리에 육박한만큼 수입 쇠고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수입통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이후 수입량에 이렇다할 변화 조짐이 없는 만큼 막연한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대국(042340)은 13.63% 오른 817원에, 한일사료(005860)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급등세다.
 
하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최근 고깃집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만큼 수입 쇠고기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설 성수기를 염두에 둔 수입 쇠고기 수입은 이미 지난달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제역에 따른 수입 쇠고기 수입량의 변화는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제역 감염 소는 기본적으로 도축되지 않고, 구제역균은 50도 정도의 열에 의해서도 쉽게 사멸된다"며 육류 소비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도 구제역 이후 급감한 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가격파괴에 나섰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를 열고 구제역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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