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수입쇠고기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구제역 창궐로 살처분 소가 이미 100만 마리에 육박한만큼 수입 쇠고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수입통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이후 수입량에 이렇다할 변화 조짐이 없는 만큼 막연한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최근 고깃집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만큼 수입 쇠고기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설 성수기를 염두에 둔 수입 쇠고기 수입은 이미 지난달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제역에 따른 수입 쇠고기 수입량의 변화는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제역 감염 소는 기본적으로 도축되지 않고, 구제역균은 50도 정도의 열에 의해서도 쉽게 사멸된다"며 육류 소비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도 구제역 이후 급감한 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가격파괴에 나섰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를 열고 구제역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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