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주가는 다음해 실적을 주목하기 때문에 일회성 비용 증대로 인한 어닝쇼크를 두려할 필요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분기별 어닝서프라이즈율을 조사해본 결과 2002년 이후 4분기 실적은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4분기에 집중되는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하지만 일회성 비용 증대로 인한 어닝쇼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2002년 이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과 1~3월의 주가상승률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펀더멘털을 훼손하지 않은 일회성 비용에는 반응하지 않고 매크로 환경이나 다음해 실적에 더 많이 주목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시장은 업황 악화,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있는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실적에 앵글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업황 턴어라운드가 반영되면서 상향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