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전경련 회장 물리적으로 불가능"

"일본 기업에 아직 배울게 많아"

입력 : 2011-01-11 오전 11:26:47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1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동계올림픽 유치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차다"며 "거기에 전경련까지 맡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계획에 대해서는 "새해도 됐고 해서 현지 기업관계자와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삼성이 일본기업보다 앞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겉모양은 앞섰지만 속은 아직까지 멀었다"며 "더 배울게 많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평창 유치 활동은 위원회에서 할 일"이라며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무는 동안 '소셜네트워크'를 화두로 삼아 삼성조직을 시대정신에 맞게 과감히 쇄신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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