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부터는 각국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경쟁해야 하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경제원칙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1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까지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환원된 이래 처음 열렸으며, 새로 임명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 올해 경제정책조정회의 운영계획 ▲ 주택시장동향과 대응방향 ▲ 고용여건 개선방안 등이 상정됐다.
윤 장관은 "올해 경제운용계획인 5%대 경제성장과 물가 3%대를 목표로 서민경제 활성화와 경제주체간 동반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내수와 신성장동력도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안건인 주택시장동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현재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실수요자의 어려움은 상당부분 해소됐으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세시장을 포함한 주택시장동향과 앞으로의 여건, 전월세 시장안정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내용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릴 국민경제대책회의의 서민생활안정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고용여건 개선 안건과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 12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5만명 증가했다"며 "공공부문의 기저효과가 감소된 가운데 민간부문의 노력으로 아주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가 공명정대한 시장의 균형자로 공정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물가안정이 시급한 경제현안으로 대두된 만큼 공정위도 시장거래 감시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회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