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최대 국유 은행인 중국은행이 미국내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
12일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행이 미국내 3개 지점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위안화 거래를 가능하도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의 기업과 개인은 이미 미국에서 위안화를 거래할 수 있었지만, HSBC 등 외국계 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본토외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위안화 거래가 가능토록 허용한 바 있다.
WSJ은 중국 국유 은행이 미국에서 위안화 거래를 시작한 것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을 강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에서 위안화 문제가 다뤄질 것이란 점에서 중국은행의 위안화 거래 개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수출 전망이 나아진 점을 감안할 때 베 올해는 중국이 더 빠른 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