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리인상해도 증시는 계속 간다"-삼성證

입력 : 2011-01-13 오전 7:58:13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빈자리를 국내자금이 밀고 들어와 수급의 주체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016360)은 13일 올해 증시 흐름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화되겠지만 2년간 빠져나갔던 국내자금이 유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둔화는 지난 2년간 연기금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국내 증시 수급을 이끌어 온 주체가 위축된다는 면에서 코스피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국내증시에서 가장 특징적인 변화로 수급 주도권의 교체를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는 랩어카운트 등 다양한 투자형 상품이 국내 자금 유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금이 유입될 경우 외국인은 매도로 전환되겠지만 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과거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가장 좋았던 해는 1999년과 2005년 두해의 공통점은 외국인이 아닌 국내 자금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금리로 인해 수익률 확보에 비상에 걸려 있는 연기금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코스피의 상승세 둔화에 대해 잠깐 동안의 조정이며 기존의 추세를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 탄력이 떨어진 이유는 외국인 매수의 둔화와 사상 최고점 돌파에 따른 차익매물, 앞으로의 이벤트를 앞둔 움츠림 때문이라는 것이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날의 옵션만기와 금통위 금리결정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옵션 만기 충격 이후 옵션 만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통상적인 수준에서의 만기 물량 출회 이상은 없을 것"이라며 "금통위 금리 결정이 인상으로 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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