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코스닥상장기업의 재무제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2010년 재무제표 심사감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상장기업의 재무제표·감사보고서에 대한 심사감리 실시건수는 총 234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비상장기업에 대한 감리는 2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건 늘었다.
이 중 표본감리의 지적건수는 2009년도 24건에서 2010년에는 38건으로 14건 늘었다. 지적 건수 중 코스닥상장기업의 건수가 전년도 19건에 비해 15건 증가한 총 34건으로 표본감리 지적의 대부분(89.5%)를 차지했다. 코스닥기업 지적건수는 지난 2008년 76.5%, 2009년 79.2%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본감리와 혐의감리를 포함한 전체 유형별 지적건수는 151건으로 조치기업당 평균지적건수가 2009년 1.18건에 비해 2010년 1.8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자산 과대계상,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등의 방법을 통해 당기손익을 부풀리는 경우가 대부분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제3자와의 허위계약 등을 이용한 회계분식사례가 늘었다"며 "가장납입, 허위 계약장성, 가치 평가 부풀리기 등도 많았다"도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모면 등 분식회계 유인이 있는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정거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고발 등 엄중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