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대전' 앞둔 시중은행들 주말 더 바빴다

하나금융·우리·신한銀 주말 전략·평가회의 잇달아

입력 : 2011-01-17 오전 11:36:1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시중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지난 14~15일간 잇달아 경영전략회의와 업적평가대회 등을 열어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우수사원에 대한 표창 등이 이뤄졌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임원급 40여명, 핵심 부서장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였다.
 
이 자리에서 김승유 회장은 "작년에 하고자 했던 일이 무엇이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됐나? 그리고 올해의 계획은 무엇인가?"등 세 가지를 물었다. 임원들 하나하나가 답변을 준비했고 몇몇 임원은 호된 지적을 받았다.
 
전략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올해 계획을 말했는데 '벌써 1월의 절반이 갔는데 실행된 게 무엇이냐?"는 지적을 받아 진땀을 흘렸다"며 "실속있게 빠른 준비에 나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은행(004940) 지분인수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종휘 은행장, 임직원 1200여 명이 참석해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올해 경영목표로 '우리나라 1등은행'을 꼽았다.
 
◇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를 위해 ▲ 우량고객 증대 ▲ 안정적 수익창출 ▲ 미래성장동력 발굴 ▲ 최적의 리스크 관리 ▲ 신뢰받는 은행 확립 등 5대 영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올해는 우량고객 유치, 비이자이익 증대를 통한 적극적인 수익 창출로 1등 은행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은행권 4강 재편에 따라 "먼저 행동해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선발제인(先發制人)의 자세를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3000여명 임직원이 모여 '종합업적평가대회'를 열었다.
 
◇ 종합업적 평가대회에 참석한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한지주(055550) 류시열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각계열사 CEO들도 참석했다.
  
개회사를 통해 서진원 은행장은 "작년의 탁월한 성과는 모든 신한가족의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라며 "올해에는 신한의 에너지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온리 원! 일등 신한’을 향해 더 높이 도약하자"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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