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1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1.93엔(0.40%) 하락한 10460.93으로 출발한 후, 9시18분 현재 28엔(-0.27%) 내린 1만474.86을 기록하며, 1만5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내일 새벽에 애플을 비롯해, IBM과 씨티그룹 등 주요기업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애플의 결산실적은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첨단기술주의 지표가 되는 만큼, 인텔보다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크겠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잡스의 병가로 애플효과가 반감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기술적지표인 등락비율이 130%대로 여전히 과열돼 있어 개별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가 어려운 만큼 주가가 300엔 이하의 저가주이면서 PBR이 0.8배이거나, 실적이 증가하는 기업 중에서 PER이 15배 이하, 배당수익률인 1.5%이상인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중국의 긴축, 다른 이머징증시도 물가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어 안정된 주가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쓰비시토지(+2.67%), 미쓰이부동산(+1.56%), 야마토홀딩스(+1.40%), 지바은행(+1.30%), 도레이(+1.16%), 인펙스홀딩스(+1.13%), 히타치조선(+0.81%)이 오르는 반면, 신닛폰제철(-2.69%), 파이오니아(-1.82%), 고마쓰(-1.35%), 쇼와전공(-1.04%), 소프트뱅크(-0.96%), 올림푸스(-0.91%)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광업(+1.91%), 부동산업(+1.73%), 섬유제품(+0.83%), 해운(+0.78%), 금속(+0.74%)업종이 오른 반면, 철강(-1.61%), 정보통신(-0.64%), 의약품(-0.51%), 정밀기기(-0.49%), 전기기기(-0.39%)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재료부족으로 이틀 연속 보합권에서 답답한 주가흐름이 펼쳐질 전망된다"며, "전날 상하이증시가 3% 이상 하락한 가운데서도 닛케이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기다리는 조정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