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2011 SNS 전략 발표

이용자 인맥기반 소셜검색 상반기 출시

입력 : 2011-01-20 오후 2:52:3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2011년 SK컴즈의 소셜 전략이 구체화됐다.
 
네이트 운영업체인 SK컴즈(066270)는 19일 서대문 사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렌드’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1년 SNS 청사진’을 공개했다.
 
◇ “싸이월드는 청사진 핵심”
 
먼저 SK컴즈는 인터넷업체로서 핵심역량을 ‘싸이월드’로 삼고, 장점을 강화해 이용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비록 트위터를 비롯한 외산SN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는 휘발성이 너무 강하고 한국문화에도 잘 맞지 않은 반면 싸이월드는 이러한 단점을 잘 보완해주고 있다는 게 SK컴즈의 설명이다.
 
김동환 SK컴즈 검색본부장은 “싸이월드는 사진과 다이어리 기능을 통해 소중한 일상과 추억을 저장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도 반영해준다”며 “모바일과 오픈API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용자 인맥 기반 ‘소셜검색’, 상반기내 출시
 
이와 더불어 SK컴즈는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한 ‘소셜검색(SNS를 기반으로 하는 검색)’을 상반기내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신 SK컴즈 SNS본부장은 “다음 소셜검색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쓴 글들을 검색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소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네이버 소셜검색이 그나마 이용자가 아는 사람들의 콘텐츠를 검색에 반영하지만 주 대상이 까페나 블로그이기 때문에 이 역시 ‘소셜’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SK컴즈는 이용자가 지인들이 축적한 방대한 싸이월드 DB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공동구매가 아닌 진짜 ‘소셜커머스’ 선보인다”
 
SK컴즈는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쌓여왔던 소셜커머스 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티켓몬스터나 위메프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는 엄밀히 말하자면 공동구매 사이트에 불과하다”며 “SK컴즈는 제대로 된 소셜커머스를 하겠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페이스북처럼 개인뿐 아니라 일반 업체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C로그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기업들이 활동에 나서 다수의 일촌·방문자를 확보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판매나 광고·홍보를 할 수 있도록 일종의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며 마케팅 효과에 대한 리포트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송재길 SK컴즈 CFO는 “국내 대표 SNS인 싸이월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커머스, 검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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