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긴축 우려에 '급제동'

36.74p(-1.74%) 하락한 2069.92 마감..20일선 하회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시총상위株 일제히 '조정'

입력 : 2011-01-21 오후 3:25:5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20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모간스탠리가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74포인트(-1.74%) 하락한 2069.9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20일 이동평균선(2076.83P)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1.80%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3억원, 797억원씩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이 400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1000계약(1조5000억원) 가량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35억원 순매도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4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2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4.07%), 증권(-3.81%), 운송장비(-3.25%), 은행(-2.77%), 금융업(-2.61%), 기계(-2.57%)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LG전자(066570)(1.24%)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12% 하락하며 이틀째 조정을 받았고 현대차(005380)(-4.38%), 현대모비스(012330)(-3.57%), 기아차(000270)(-3.28%) 등 현대차 3인방의 낙폭이 컸다.  POSCO(005490)(-1.26%), 현대중공업(009540)(-2.85%), LG화학(051910)(-1.24%), 신한지주(055550)(-3.60%), KB금융(105560)(-3.40%) 등도 일제히 내렸다.
 
SK(003600) 메리츠화재(000060) 아시아나항공(020560) STX조선해양(067250) 등이 약세장 속에서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북한 당국간 대화 공식 착수 기대감으로 광명전기(017040)(8.49%)와 선도전기(007610)(6.40%) 등 대북송전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61포인트(1.43%) 내린 525.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2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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