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꺼번에 5종목 주식시장 '노크'

입력 : 2011-01-23 오후 2:07:16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이번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하는 종목들이 대거 몰려 있어 증시 대기 자금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5개종목이 주식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대부분의 종목이 수백대일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향후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에 거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24일 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가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딛는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자가무선통신(TRS)과 방송통신 융합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공모가 8500원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한다. 청약률만 1118.70대 1로 집계됐다.
 
가격 비교사이트로 유명한 다나와는 공모가 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청약경쟁률은 672.02대 1을 기록했다.
 
25일에는 중국의 섬유업체인 중국고섬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거래소에 이미 상장된 업체로 이번 상장은 주식예탁증서(DR) 발행 형태로 2차 상장한다.
 
공모가는 7000원으로 1월 후반 상장하는 업체 중 유일하게 0.46대 1의 낮은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휴대폰 관련 블루투스 기기 등 부품업체인 블루콤과 바이오신약 개발업체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26일 코스닥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블루콤은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상임 고문이 투자했던 것이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공모가는 1만2000원, 청약률도 645.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가 6100원으로 잡힌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동물성 항생제 개발업체로 최근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역시 943.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 부장은 "다양한 군의 종목이 한꺼번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어 이들의 주가 움직임에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등 수급적으로 불안정한 측면도 감안하고 그 기업의 경쟁력이나 시장 상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 후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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