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공세 속에서 당분간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업종 대표주들을 저가매수 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003450)은 24일 코스피가 당분간 제한적인 조정 국면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쟁력이 확보된 업종 대표주와 중소형주에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6거래일째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 후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시장은 조정 분위기로 접어드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매도는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인플레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실망스런 4분기 실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긴축 이슈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3월을 전후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과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원화의 강세 압력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원달러 환율의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100원을 이탈하면서 원화의 강세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원화가 15%정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다소 공격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글로벌 경쟁력과 실적 모멘텀을 고려한 업종 대표주의 저가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대표주의 저가 매수와 저평가된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 등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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